성형 앱이 최초로 출시한 것은 10년도 채 되지 않았고 성형 앱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많은 사람들은 주로 성형 카페(네이버, 다음 등)에서 정보를 교환했다.
시간이 지나 성형 앱이 출시되었고 카페의 많은 유저들을 포함하여 새로운 이들이 성형 앱을 사용했지만 최근 '잦은 부작용 발생', '부정적인 내용에 대한 일방적인 삭제' 등의 이유로 많은 이들이 다시 카페로 유입되고 있다.
아마 앱보다는 카페가 '부정적인 내용에 대한 게시나 소통에서 자유롭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착각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카페 이용자는 순수 고객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유명한 성형 관련 카페'는 대부분 '광고 대행사가 운영하는 것'이고 성형 앱이 나오기 이전부터 카페에는 이미 브로커들로 가득 차 있었다.
성형 앱과 마찬가지로 카페 역시 병원에 돈을 받으며 제휴를 한다. 여기서 많은 이들이 "카페에는 딱히 광고할 것도 없는데 병원이 돈을 왜 주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지 '광고 방식이 다를 뿐' 카페에도 병원의 지능적 홍보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 대가로 광고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전에 알아보았던 '성형 앱 광고'에는 '두 가지'의 광고 방법이 있었다.
- 첫 번째는 수술 비용 등이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는 '직접 광고'
- 그리고 두 번째는 상담 실장이 환자인 척하며 기재하는 '간접 광고'
하지만 대부분의 카페에는 첫 번째에 해당하는 '직접 광고' 페이지가 없기 때문에 그중 '간접 광고'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이용자가 보았을 때는 흔히 보는 '직접 광고'가 없기에 광고가 전혀 없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이 방법은 성형 앱이 나오기도 전 시절에 카페에서 사용하던 방법으로 10년도 넘은 광고 방식이며 어떻게 보면 오래된 광고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만 이 방법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병원들이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카페에도 여전히 많은 이용자가 있고 아직도 이 방법으로 많은 고객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해당 카페에 어느 병원이 제휴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은 간단하다. '이니셜'이나 '초성' 또는 '병원 명'이 자주 언급되는 병원은 모두 카페에 광고비를 지불하고 있는 제휴 병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요즘은 제휴 병원 카테고리 자체를 대놓고 만들어 주는 카페도 있다.
앞에 언급했던 말처럼 대부분의 성형 카페는 광고 대행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제휴하지 않은 병원 명이 카페에서 자주 언급될 경우 마케팅 회사 측에서 당연히 제재가 들어오게 된다. 광고비를 지불하지 않는 병원이 홍보를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 이전 글에서 등장했던 '성형 브로커 6년 차'이자 나의 지인인 'Y' 역시도 이 사실을 몰랐던 시절 카페로부터 많은 제제를 받았고 결국 마케팅 담당하던 병원 측에서 카페에 광고료를 지불하고 나서야 해당 병원을 자유롭게 언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Y'의 경우에도 500개가 넘는 네이버 아이디를 보유하고 있으며 홍보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고 전했다.
- 소지하고 있는 '수백 개'의 '네이버 아이디'를 브로커로 활동할 성형 카페에 가입하고 등업을 한다. (카페는 등급에 따라 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등업은 필수 과정이다.)
- 등업이 완료된 수백 개의 아이디 중 일부의 아이디로 '허위 후기'를 작성한다.
- 본인이 작성한 허위 후기 게시글에 나머지 아이디로
- 수술 너무 잘 됐네요ㅠㅠ
- 부러워요ㅠㅠ
- 저도 여기서 해야겠네요!
- 병원 정보 부탁해요!
- 등의 '댓글 작업'을 하여 해당 게시글이 인기가 많은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 인기가 많아 보이는 해당 게시글을 보고 '실제로 성형을 고려하는 유저'가 '병원 정보를 요청'한다.
- '허위 후기 게시글'을 작성한 아이디에는 '병원 정보'를 요청하는 많은 유저들의 댓글과 쪽지가 쏟아지고 브로커는 수술에 대한 만족도와 의사, 병원의 칭찬과 함께 병원 정보를 전달한다.
- 실제 유저는 '수술 후의 예뻐진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며 상담을 위해 해당 병원을 찾아간다.
'성형 카페 브로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은 다음 영상을 보도록 하자.
참고로 이 영상은 '10년 전에 방송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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